목포남악, 무지개 돈까스 오유미당
아이들과 함께 움직이다 보면 자주 먹게 되는 메뉴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목포, 무안 남악지역에 있는 무지개 돈가스 집인 오유미당에 대해서 간단한 리뷰를 준비했습니다.
오유미당은 사실 목포나 남악에만 있는 매장은 아닙니다. 이미 전국에 여러개의 매장이 있는 일종의 프랜차이즈이죠. 남악지역에도 이 브랜드의 매장이 하나 있는데 이 매장을 방문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가게의 시그니처인 무지개 돈가스 때문이었습니다. 애들이랑 다니면 아무래도 돈가스 탕수육, 스파게티 이런 메뉴들을 자주 먹게 되는데, 최근에 저희 조카가 돈가스에 꽂혀 있거든요.
원래 저희가 자주 가는 곳은 달꽃언덕이라는 일로지역에 있는 카페식 돈까스 집인데, 너무 같은 곳만 다녔더니 제가 너무 지겨워서 조카한테 사정을 했습니다. 돈가스 먹으러 갈 테니 제발 가게라도 바꾸자, 그래서 데려간 곳이 바로 이곳 오유미당이었습니다. 사실 달꽃언덕은 맛도 있고 분위기도 좋긴 하지만 메뉴가 그리 다양한 곳은 아니라서 너무 자주 가니까 좀 다른 게 먹고 싶었달까요?
그래서 저는 시원한 냉모맬을 시키고 조카에게는 무지개 돈가스를 시켜주었습니다. 조카는 보자마자 와~아~하는 탄성을 내지르더군요. 제가 보기에도 꽤 이쁘고 알록달록 하나 것이 참, 인스타감성이었습니다. 조카님 신나서 핸드폰 사진을 찍어대는 것이 이 가게는 합격인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보다 양도 넉넉하고, 제가 시킨 냉모델도 시원하게 잘 먹었습니다. 물론 프랜차이즈인 만큼 가게만의 독특한 맛이 있다거나 한건 아닙니다. 그냥 냉메밀은 냉메밀맛, 돈가스는 돈가스 맛이었어요. 단, 눈으로 보는 즐거움 면에서는 정말 추천할만합니다. 음식이란 게 꼭 입으로만 먹는 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아이들과 함께 한번 들러보면 아이들의 신기한 눈빛을 만나실 수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