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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감과 미시감, 데자뷰(Déjà vu) 반대말은 자메뷰(jamais vu)

쓰디즈 2023. 5. 28. 01:40

우리 표현 중 기시감이라는 단어는 흔히 데자뷔, 혹은 데자뷔라는 단어로 더 많이 언급되곤 합니다. 그리고 그와 반대되는 개념이 우리말 미시감, 그리고 자메뷔, 혹은 자메뷔입니다. 이 두 용어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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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시감 혹은 데자뷰(Déjà vu)

기시감 혹은 데자뷰(Déjà vu)는 보통 처음경험하는 현상이나 상황이 이미 이전에 존재했던 것처럼 느끼는 감각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인구의 2/3 정도는 일생에 한번 이상 이런 현상들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엄청나게 흔한 현상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이 데자뷰(Déjà vu) 현상을 경험하는 이유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가장 잘 알려진 설은 일종의 기억을 간략화하여 저장한다는 설입니다. 일상에서 겪어 되는 많은 수의 경험들을 모두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 일부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기억 이외의 대부분의 기억들이 간략하게 요약 정리되어 기억되는데 이 과정에서 비슷하다고 판단되는 경험들은 모두 같은 경험으로 메모리화되고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해당기억을 순간적으로 떠올리게 되면서 같은 상황이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는 것. 또 다른 설은 무의식의 작동이라는 설, 과거의 경험이 무의식적으로 기억되어 있던 기억이 특정한 상황에서 떠오른 것이라는 설입니다.

 

그 외에도 기시감 혹은 데자뷰(Déjà vu)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이나 설명들이 있지만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원인으로 정의된 것은 없으며 여전히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데자뷔(Déjà vu)는 종종 치매나 간질, 습관성 망각등의 병리학적 초기증세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2. 미시감 혹은 자메뷰(jamais vu)

데자뷔와 반대되는 용어로는 미시감 혹은 자메뷰(jamais vu)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용어들은 전자인 기시감 혹은 데자뷰처럼 아주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전자의 개념에 흥미를 느낀 경우라면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대응되는 개념이자 용어입니다. 미시감 혹은 자메뷰(jamais vu)는 과거에 이미 보았거나 경험했던 것들을 처음 보거나 처음 겪는 것처럼 낯설게 느끼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미시감을 의미하는 프랑스 말인 jamais vu는 결코 본 적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미시감은 기시감보다 현실에서 이를 경험하는 경우들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렇다고 아주 드문 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이 미시감의 경우 경험자들이 때때로 공포나 불안을 동반으로 경험한다는 점입니다. 미시감의 경우 의도적으로 이것을 체험해 보는 방법도 있는데 흔히 게슈탈트 붕괴라고 불리는 현상을 통해 이미 익숙했던 단어들이 분해되어 낯설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저는 참새로 해봤는데, 순간 참새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미시감 혹은 자메뷔(jamais vu) 현상은 심한 경우 나 스스로를 낯설게 느끼는 이인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