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는 이탈리아 로마 내에 위치한 도시국가 바티칸 시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바티칸이 아니더라도 국가와 비슷한 체계를 갖춘 곳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마이크로네이션이라고 부릅니다.
1.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 혹은 초소형국민체, 혹은 초소형 국가체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을 우리나라말로 표현하면 초소형국민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어쩐지 초소형국민체라는 단어는 우리 입에 착 붙는 맛이 떨어지니 이 글에서는 이하,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으로 통칭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은 아주 작은 영토를 기반으로 독립성을 주장하며 국가체계를 갖춘 비공식 독립국가를 의미합니다.
비공식이라는 단서가 붙은 것은 이런 유형의 국가들은 일반적으로 국제사회에서 하나의 독립된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국가가 갖추어야 할 여러 요소들이 부재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하나의 독립된 국가임을 주장하면서도 해당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의 국가원수가 해외로 나갈때에는 자국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의 여권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지 못한 국가이기 때문에 여권 역시 통용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이 생기는 이유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은 완벽하게 독립된 국가를 지향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그 외의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술적인 작품의 하나로 취급되기도 하고, 사회실험 연구를 위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실체는 없으면서 인터넷상의 가상의 영토를 기반으로 독립국을 주장하거나 혹은 인터넷상의 개념으로만 존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의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은 일종의 커뮤니티에 가깝다고 봐야할 듯합니다만 일부 인터넷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에서는 자신들만의 통화나 언어, 시스템등을 갖추고 있기도 하여 나름의 체계를 갖춘 형태로 존재하기도 합니다.
3.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은 얼마나 될까?
현재 존재하는 마이크로네이션의 수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약 100개 정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이크로네이션은 대부분 매우 작은 규모의 영토를 가지고 있지만 극소수의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은 자체 정부와 군대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경우지만 이런 마이크로네이션의 경우 자체적으로 국가를 지배하는 나름의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국제적 승인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하고 있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독립국가로서 국제적 인정받지 않기 때문에 독립국으로 취급되지 않습니다.
다만, 실질적인 정부로서의 인정이 목표가 아닌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들도 다수 존재하며 이들의 경우 국가로서의 목적이 아닌 다양한 국제적 인식과 문제의 경각심을 촉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을 창설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각각의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이 만들어진 계기와 그들의 목적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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