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는 떠오르는 관광도시입니다. 그중에서도 평화광장은 매우 유동인구가 많고 여행객들의 방문도 잦은 곳입니다. 그래서 맛있는 음식점도 많습니다. 오늘은 그중 최근에 문을 연 곳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립서비스라는 고깃집입니다.
립서비스, 서비스로 다 되는 음식점
이 가게가 오픈한게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문 연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상가게 중 하나라는 점입니다. 저희가 방문한 토요일 저녁에도 여전히 오픈기념이벤트들을 진행하고 있었거든요. 위치는 평화광장에서 도보로 3분 정도로 매우 가까운 편이지만 이 지역이 익숙한 분들이 아니면 의외로 이 장소까지는 일부러 가지 않는 편이라 방문예정이신 경우 사전에 어디에 있는지를 살짝 보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평화광장에서 원형로로 가는 길쪽에 있오 그 방향으로 좌측에 있습니다. 위치는 1층이라 지나가면서 볼 수 있는 위치예요. 현재는 길에서 커다란 곰인형이 가게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위치가 크게 눈에 띄는 자리는 아닌데 이 가게는 입구 쪽에 엄청나게 큰 빅 사이즈 인형들이 놓여있어요. 이 인형을 보고 찾아가시면 바로 그 옆이 입구입니다.
간판자체는 크지 않아서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입구 옆에 이렇게 단란하게 보여있는 세 곰의 사이즈가 정말 어마무시합니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사이즈이니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이 인형을 찾아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일단 음식을 시키면 기본적으로 딸려 나오는 메뉴들이 꽤 풍성합니다. 묵사발과 냉파스타가, 그리고 쫄면이 기본 찬으로 나오고, 고기와 함께 먹으면 파절이 역할을 해주는 백김치와 갓장조림, 묵은 김치, 감자샐러드가 기본찬입니다.
이 중 김치류등은 셀프 코너에서 추가로 먹을 수 있는데 저는 갓을 저렇게 장아찌로 담근걸 처음 먹어봐서 무척 신기했어요. 백김치랑 이 갓절임이 매우 맛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인상적이 ㄴ것이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양념장이 나온다는 것인데 사진에서는 잘렸습니다만 표고버섯으로 타코 고추냉이 비스무리하게 만든 장이 하나 있습니다. 그게 엄청 맛있고 매력적이에요. 타코 와사비 좋아하는 1인이라 매우 흡족했습니다. 이게 아마 이 가게의 시그니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저는 이 가게 방문하면서 육회, 생갈빗살, 양념갈빗살을 주문했었습니다. 라갈비 빼도 다 먹어본 것인데 고기가 일단 맛있습니다. 가성비 측면에서 보면 이 정도 기본찬이 깔리고 고기 맛도 이 정도면 정말 매우 훌륭한 식당이더라고요. 육회도 집에서 엄마가 해주시던 맛.
간혹 양념고기를 시키면 양념맛이 너무 달거나 세서 고기맛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이곳은 양념맛이 딱 기본적인 간으로 되어있어서 고기자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어른들과 아이들이 모두 좋아할 만한 구성이라 너무 좋았어요.
식사 때문에 주문한 된장찌개 역시 개운한 멋이 너무 일품. 오랜만에 착한 가격으로 맛있는 고기반찬에 밥을 먹은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고기 먹느라, 밥은 못 먹었지만 여하튼.
참, 여기 라면기계 있습니다. 라면은 스낵면인데 드시고 싶으신 만큼 드실 수 있어요. 밥은 라면 먹느라 못 먹었습니다. 하지만 한 끼를 너무 든든하게 잘 먹었음은 물론 생각보다 가격적인 부담이 적었어요. 가족들과 함께 고기 드시고 싶으실 때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곳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외식비 비쌀 때, 생각보다 너무 가성비 있는 식당이었기 때문에 강추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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